Good-Jang
대장내시경 하기 전 걱정된다면, 이 영상보고 안심하세요. 내시경약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한 분들을 위한 언박싱과, 살신성인 몸을 던진 먹방까지...☆ 내시경약 가지고 할 수 있는 건 다했습니다!
Q. 정결제 약 종류는?
정결제에 대해서 좀 알아볼까요? 여러 가지 종류의 장 정결제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고 실제로 드시고 계세요. 저희 장튼위튼병원에서는 크게 3가지 종류의 장 정결제를 사용을 하고 있어요. 타서 먹는 거. 아예 처음부터 액상으로 나온 그런 물약. 그리고 최근에 나온 알약 제제. 이 3가지 종류를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. 그러면 이거를 다 한꺼번에 먹냐. 아니요. 그렇지는 않고요. 물약은 물약대로 알약은 알약대로 따로 따로 처방을 해서 먹게 됩니다.
검사 전 날에 피코솔루션이라는 약을 식사하시고 드시면서 일단 첫 번째 장 정결 약을 드시게 되고요. 개인차가 좀 크긴 한데요. 보통 1시간 지나면서부터 신호가 오시는 분도 있고 좀 그 시간이 약간 늦게 나타나는 분들도 있습니다. 그러면서 이제 수회에 걸친 배변을 하시게 되고 보통 이제 잠깐 주무셨다가 새벽에 일어나시면 이 엔도클린이라는 제제를 500cc 타셔가지고 드시고 나서 추가로 물을 드시면서 이제 두 번째 약을 드는 과정을 보통 진행을 하고요.
Q. 알약제제
그다음에 최근에 이 알약 제제가 나왔습니다. 그래서 알약 제제는 총 28알인데 14알씩 나눠가지고 저녁때 14알을 드시고 다음 날 검사 예정 시간 4시간 전에 나머지 14알을 드시고 같이 물을 드시면서 변을 보게 되는데, 사실 제가 최근에 이 알약 제제를 가지고 장 정결을 준비해 봤는데 한 번 약을 보여드릴게요. 사실은 제가 좀 두려웠던 이유가 제가 알약을 잘 못 삼켜요. 보시면 알약 자체가 크지는 않습니다. 보통 한 1cm 정도 되는 크기인데. 저는 사실 이 정도 크기도 먹을 때 조금 부담을 느끼는 아주 예민한 목을 갖고 있는데. 그래서 저는 이거를 이렇게 잘라가지고 나눠서 3, 4번에 걸쳐서 드시게 되면 뭐 비교적 힘들지 않게 할 수 있는 경험을 좀 해봤습니다.
Q. 액상으로 된 약
안에는 아무 색깔이 없어요. 이 물약은 검사 전날에 마시는 물약인데 170cc씩. 이 물약만 먹으면 되는 건 아니고요. 이 물약을 마시고 추가로 물을 좀 더 드셔야 돼요. 한 1리터나 1.5리터 정도. 여기 이제 오렌지 그려져 있죠. 오렌지가 그려져 있어서 맛있어요. 기존에 나왔었던 사용했었던 그런 물약들은 좀 짭조름하면서 느글거리는 맛들이 있어서 불편했었거든요. 그런데 이거는 물약은 괜찮네요.
액으로 된 오렌지 주스를 약간, 약간 탄산이 들어가서 시큼한 느낌이 나는데. 어렸을 때 약간 먹었던 감기시럽 같은 느낌도 좀 나고. 일단 맛 자체는 이 용량 자체가 많지 않기 때문에 뭐 아주 비위가 약하거나 미리 겁먹지 않으시면 약 드실 때 많이 힘들 것 같지는 않습니다.
Q. 물에 타서 먹는 약
크게 이제 2가지로 되어 있어요. A제, B제 2가지로 나왔는데 이 A제, B제를 이 통에 섞어서 500cc 물에 섞어서 마시는 약제입니다. 한 번 섞어 볼게요. 되게 많아요. (약 조제하는 중) A제를 넣었고 B제를. A제와 B제의 차이는 뭐냐 하면 여기에는 장 청소하는 그런 옛날부터 써왔던 그런 약제들이 좀 들어가 있어요. 거기에 향료를 좀 첨가한 그런 약이 A제고요. 이 B제는 이게 비타민이에요. 비타민C인데 고용량 비타민을 포함시켜 놓은 거예요. 이 고용량 비타민이 몸 안에 들어가면 이거 자체로 설사를 유발을 하는 그런 역할을 하기 때문에 A제, B제를 같이 섞어서 드시게 되는 겁니다. 이 정도 양에 넣고 일단 좀 녹여주세요. 500cc를 한꺼번에 다 안 넣는 이유는요. 이렇게 녹이고 난 다음에 조금 편하게 먹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그래요. 먼저 잘 녹을 정도의 그런 미지근하거나 약간 따뜻한 물로 넣고 약제를 앙금이 생기지 않도록 해서 녹여줍니다. 그다음에 다 녹았으면 여기 정말 차가운 물을 섞어주시는 거예요. 이렇게 하면 그냥 미지근한 물에 마시는 것보다 조금 더 편하게 이 약을 복용하실 수가 있어요.
조금 아까 이 피코솔루션보다는 뭐.. 비위가 상하거나 조금 울렁거릴 수 있는지 그게 감이 오는 그런 좀 맛입니다. 뭐 그래도 아주 나쁘진 않습니다.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좀 짠맛이랑 좀 씁쓸한 맛이 강하고 향도 없기 때문에 좀 속이 울렁거리거나 이제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왜 그럴까요?
장 정결제 안에는 잘 씻겨 내려가게 하는 성분이 포함이 되어 있어요. 그 성분 중에 하나가 폴리에틸렌 글라이콜이라고 하는 성분도 있고 설페이트라고 하는 그런 성분도 포함이 되어 있어요. 폴리에틸렌 글라이콜은 미끈미끈한 그런 느낌을 받게 하는 그런 물질이고 설페이트라고 하는 물질은 먹었을 때 우리가 짭조름하거나 역겨운 느낌을 받게 하는 그런 성분들이 이 약제에 같이 포함이 되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이게 힘든 겁니다.
첫 번째 마실 때보다 두 번째에 조금 이렇게 울컥 하는 그런 느낌이 더 생기네요. 처음에 마셨을 때는 레몬향에 좀 달달한 그런 맛이 느껴졌는데 끝부분으로 갈수록 짭조름한 맛과 느글거리는 맛이 좀 올라와요. 그래서 두 번째 마실 때는 좀 힘이 드네요. 이런 것들은 뭐 한 통만 드시는 게 아니라 2통, 3통, 4통까지도 드시는 거예요. 좀 힘드실 것 같아요. 트림도 많이 나오네요.
Q. 쉽게 먹는 방법은?
약 드실 때 생각난 건데 좀 쉽게 먹는 방법이 있을 것 같아요. 약간 코를 막고 이렇게 빨리 드시면 조금 역한 게 조금 덜할 것 같고요. 검사에 전혀 지장 없는 선에서는 우리 흔히 먹는 국물 같은 거 괜찮을 것 같아요. 맑은 국물. 북엇국도 괜찮고 콩나물국도 괜찮고. 단 건더기는 건져내야겠죠. 못 먹을 것 같다 그러면 중간중간에 이런 맑은 국물. 건더기는 건져낸 맑은 국물을 중간중간에 조금씩 드시면 약을 충분히 잘 드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.